본문 바로가기
오늘 필요한 정보, 한 공기씩.
주식이 포스팅은 제휴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코스피 6,000선 붕괴, 매도 사이드카는 무엇을 멈춘 걸까 (10월 13일)

10월 13일 오전 9시 47분 코스피에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어요. 왜 빠졌는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각각 무엇을 멈추는지, 급락장에서 알아 둘 것을 정리했어요.

10월 13일 코스피 1일 차트. 오전에 급락해 5,911까지 내려간 흐름
10월 13일 코스피 1일 차트. 오전에 급락해 5,911까지 내려간 흐름

10월 13일 오전,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어요. 8월 19일 이후 55일 만이에요. 뉴스에는 '사이드카 발동'이라는 말만 반복되는데, 정작 그게 내 주문에 무슨 영향을 주는지는 잘 안 나와요.

카드뉴스 6장으로 먼저 보고, 아래 본문에서 숫자와 규정을 확인하세요.

카드뉴스로 먼저 보기

1 / 6
  • 표지. 10월 13일 코스피 1일 차트 캡처. 6,000선 깨지고 매도 사이드카까지. 오후 3시 6,005.95(−5.93%), 장중 한때 5,911.
  • 01 오늘 장. 부산 한국거래소 건물 사진. 오전 9시 47분 매도 사이드카 발동. 12일 종가 6,384, 장중 저점 5,911, 오후 3시 −5.93%. 8월 19일 이후 55일 만, 올해 매도 사이드카 26번째.
  • 02 왜 빠졌나. 중국 메모리 추격 우려에 반도체가 먼저 밀렸어요. 오전 11시 삼성전자 −7.78%, SK하이닉스 −8.91%, 오후 3시 외국인 순매도 약 4조 3,800억원. 중국 창신메모리가 차세대 서버용 D램을 연말까지 선보인다는 소식이 계기.
  • 03 사이드카란. 멈추는 건 프로그램 주문, 내 주문은 그대로. 코스피200 선물 5% 이상 변동이 1분 이어지면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을 5분 정지.
  • 04 서킷브레이커와 차이. 사이드카는 선물 5%에 프로그램매매 호가만 5분,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지수 −8, −15, −20%에 모든 매매를 20분 중단 후 10분 단일가, 3단계는 그날 장 종료.
  • 05 급락장에서 알아 둘 4가지. 사이드카는 거래정지가 아니라 내 주문은 체결, 하루 한 번만이고 장 마감 40분 전부터는 발동 안 함, 종목별 VI가 걸리면 2분 단일가, 코스피 −8%가 1분 이어지면 서킷브레이커 1단계.

오늘 장에서 있었던 일

코스피는 12일 6,384.24로 마감한 뒤 13일 6,186.08로 3.1% 내린 채 출발했어요. 개장 뒤에도 매도가 이어지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7분 매도 사이드카를 걸었고, 오전 10시 28분에는 5,989.45까지 밀려 6,000선이 깨졌어요. 오전 중 한때 5,911.11까지 내려가 하루 낙폭이 7%를 넘었어요. 오후 3시에는 6,005.95(−5.93%)로 6,000선 언저리에 있었어요. 외국인은 오후 3시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 3,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어요.

10월 2일 7,003.74였던 지수가 거래일 기준 닷새 만에 6,000 아래를 본 거예요. 올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이번이 26번째이고, 매수까지 합치면 50번째예요. 급등과 급락이 그만큼 잦은 해라는 뜻이기도 해요.

광고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왜 빠졌나

계기는 중국 창신메모리(CXMT)였어요. 4F²라는 차세대 D램 설계 기술로 만든 서버용 DDR5 메모리를 연말까지 선보이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메모리 공급 경쟁이 거세질 거라는 우려가 커졌어요.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7% 내렸고, 13일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는 7.78%, SK하이닉스는 8.91% 떨어졌어요.

코스피에서 두 회사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반도체가 흔들리면 지수 전체가 같이 흔들려요. 오늘처럼 '반도체 악재 → 지수 급락 → 사이드카'로 이어지는 흐름은 올해 여러 번 반복됐어요.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주문만 5분 멈춰요

사이드카의 정식 이름은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일시정지'예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 이어지면 발동해요. 내릴 때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오를 때는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5분 동안 효력을 잃고,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려요.

중요한 건 개인이 직접 내는 주문은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사이드카가 걸려도 내 매수·매도 주문은 평소처럼 체결돼요. 기관과 외국인이 컴퓨터로 한꺼번에 내는 대량 주문에만 5분짜리 숨 고르기를 거는 장치예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하고, 장 시작 후 5분 동안과 장 마감 40분 전부터는 걸리지 않아요. 코스닥은 기준이 조금 달라서,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움직이고 코스닥150 지수도 3% 이상 움직인 상태가 1분 이어질 때 발동해요.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를 세워요

구분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기준코스피200 선물 ±5%, 1분 지속코스피지수 −8%, −15%, −20%
멈추는 것프로그램매매 호가시장의 모든 매매
시간5분20분 중단 뒤 10분 단일가 (3단계는 그날 장 종료)

서킷브레이커는 하락할 때만 있고, 1단계부터 시장 전체의 거래가 멈춰요. 오늘 장중 저점 5,911.11은 전날보다 7.41% 낮은 값이라, 1단계 기준(−8%)에 꽤 가까이 갔던 셈이에요.

급락장에서 개인이 알아 둘 것

사이드카가 걸렸다고 주문 버튼이 막히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주문이 그대로 나가기 때문에, 급하게 시장가로 던지면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어요.

종목 하나하나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따로 있어요. 직전 체결가보다 순간적으로 3~6% 넘게 튀거나, 직전 단일가보다 10% 넘게 움직이면 그 종목만 2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바뀌어요. 오늘 같은 날 보유 종목 호가창이 갑자기 멈춘 것처럼 보인다면 대부분 이 VI 때문이에요.

마감 지수는 장이 끝난 뒤 한국거래소 발표로 확인하세요.

참고 자료

모든 자료는 2026년 10월 13일에 확인했어요.